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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원자력산업으로 지역발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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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원자력산업으로 지역발전 가속화
  • 서강원 기자
  • 승인 2012.05.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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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4일 울진에서 열린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보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상북도의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경상북도는 국내 최대 원전집적지(전체 21기중 10기 소재)이자 방폐장이 있는 경북 동해안을 원자력 인력양성과 연구·실증, 안전·문화, 원자력수출기반 육성으로 원자력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국가차원의 안전대책도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전의 안전성과 주민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경북도가 일본 후쿠시마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가 원전정책에 기여한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계획은 30년 앞을 내다본 것으로 미래에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경상북도가 앞서 나가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고되고 건의·토의된 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관계부처 장관들이 공무원의 방식이 아닌 민간기업 방식으로 서둘러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보고회 전 신울진 1·2호기 기공식 축사에서 스마트 시범원자로 조기 건설과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 설립을 약속했다.

원자력클러스터 보고회에는 대통령과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 원자력관련 기관장, 전문가 및 기업대표가 참석했다.

경상북도에서는 김관용도지사와 강석호 국회의원, 이상효 도의회의장, 이영우 교육감, 이인선 정무부지사와 경주시장, 울진군수, 영덕군수, 김무환 포스텍 교수, 문주현 동국대 교수 등 원자력전문가, 지역주민, 평해공고(2013년 원자력마이스터고로 전환) 교장 및 학생(42명) 등이 참석했다.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보고회에서 김관용지사는 국가 원자력발전의 44%를 차지하는 경북이 한수원 본사이전과 양성자가속기 건설(‘12년말 완공)로 우수한 원자력 인프라를 가져 잠재력이 풍부하나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 등 원자력 관련 중요 17개 안전·연구기관이 원자력발전의 현장이 아닌 다른 지역에 위치하고 있음을 적시하고, 국가차원의 특별한 배려를 요청했다.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원전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원자력전문대학원(2010. 포스텍), 원자력 마이스터고(2011.12 지정),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중) 설립을 미래형 원자력 개발을 위해 차세대 원자로 연구·실증시설 구축, 제2원자력 연구원 조기개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원전산업 수출전진기지 육성을 위해 원자력수출산업단지 조성, 원자력산업진흥원 및 원자력기술표준원의 설립과 원자력친화 문화조성을 위해 원자력안전문화센터, 원자력테마파크 건설 및 원자력병원의 설립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보고에서 김관용지사는 우리나라의 원자력 강국진입을 위해 경상북도가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상북도 건의사항에서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차세대 시범원자로 입지를 경북으로 조기 선정해 줄 것과 방폐장주변지역지원에관한법률에 따른 정부부처 예산의 우선 배분 지원 및 특별회계 설치를 통해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한, 영덕 신규원전 건설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환경영향평가의 신속추진 및 원전부지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는데,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제4세대원자로 개발·실증 및 원자력수소 실증단지 조성을, 포스텍 김무환교수는 원전안전은 지역주민과의 솔직한 대화와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진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부회장은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으로 지역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원자력을, 문주현 동국대 교수는 방사선을 이용한 지역발전을 건의했다.

아울러 임광원 울진군수는 한수원과 정부의 전향적인 지역문제해결을, 김병목 영덕군수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최양식 경주시장은 방폐장과 원전의 정보공개 및 주민참여를 건의했다.

김관용 도지사는"원자력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원전 이외에도 원자력 연구, 교육, 문화시설도 동시에 설치되어야 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와 지역당면현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회에 앞서 신울진원전 1,2호기 기공식이 대통령, 경북도지사, 주민 및 건설 근로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울진 1,2호기는 가압경수로형(APR-1400) 원전으로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조치를 전면 반영하여 안전성을 증진코자 하였으며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 등 핵심기자재의 국산화가 최초로 이루어진 원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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