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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2세대 명품 거북선 건조에 박차”…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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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2세대 명품 거북선 건조에 박차”…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기공식
  • 서다민
  • 승인 2023.03.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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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안창호함 (사진=국방부 제공)
도산안창호함 (사진=국방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방위사업청은 30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해군 및 조선소, 방사청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세대 격인 도산안창호함에 이어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2세대 명품 거북선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기공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은 지난 2019년 10월 대우조선해양㈜과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 후 주요 설계단계를 마치고, 2021년 5월 강재절단(Steel Cutting)을 시작으로 정상 건조 중에 있다.

장보고-Ⅲ Batch-Ⅱ는 2021년 8월에 군으로 인도된 도산안창호함보다 전투 및 소나체계 성능개선으로 표적탐지 및 처리능력이 향상되고, 수직발사관 수량의 증가로 SLBM(Submarine-Launched Ballastic Missile)을 이용한 은밀타격 능력이 강화된다.

또 세계 두 번째로 국내개발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리튬전지체계의 탑재로 잠항일수가 증가되고, 관통형잠망경과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비상상황 시에도 표적탐색과 기동이 가능해 작전 간 은밀성과 생존성이 강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장비 상태정보의 실시간 감시를 통해 이상현상 감지 및 진단하는 상태기반진단 정비개념을 도입, 정비성과 운용성 향상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장보고-Ⅲ Batch-Ⅱ는 안정적인 체계통합 및 후속군수지원 여건 보장을 위해 탑재장비 국산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잠수함 추진동력원인 리튬전지체계, 해상표적 탐지를 위한 항해레이더, 각종 수중 음향탐지 장비 등을 국내개발로 추가 확보해 잠수함 기술 독립성은 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보고-Ⅲ Batch-Ⅱ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전지체계, 수직발사장치를 모두 탑재한 3600톤급 잠수함으로서 현존하는 디젤잠수함 중 가장 우수한 작전능력을 자랑한다. 이에 해외 다수의 잠수함 운용 국가에서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방사청은 해군, 건조업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출성과와 K-방산 위상 제고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기공식 행사는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에 사용될 첫 블록 거치를 기념하는 촛불점화에 이어 건조현장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거행됐으며, 행사 참석자 전원이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이 다시 한번 2세대 명품 거북선으로 탄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김태훈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해군준장(진))은 “장보고-Ⅲ Batch-Ⅱ는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 및 건조되는 2세대 3000톤급 잠수함으로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잠수함 설계 및 건조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방산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명품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철저한 사업관리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은 2025년 진수해 시험평가를 통한 작전요구성능을 확인 후 2027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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