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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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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예고
  • 이정미
  • 승인 2011.08.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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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여야가 한 내정자의 적격성을 놓고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위장전입등 일부 흠결이 있지만 검찰 수장으로서 대체로 무난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5일 "법사위 위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원칙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법사위원인 신지호 의원은 "야당이 결정타를 꺼내들지 못햇다'며 "어제 청문회에서 드러난 것을 보면 위장전입등 다소 흠은 있지만 결정적 하자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은재 의원 역시 "위장전입은 한 내정자가 몇 번이고 사과했고, 행당동 땅 다운계약서 의혹과 병역 면제 부분도 청문회를 통해 해소됐다"며 "SK긃 최태원 회장을 만났다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순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위장전입, 거짓 해명등 도덕적 하자가 드러난 것은 물론 검찰총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의심스럽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적이 없다고 한 것이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 자기는 위장전입을 해놓고 다른 위장전입자는 처벌하겠다는 이중성을 보여줬다'며 "중립성을 의심받고 거짓말하는 한 내정자는 자격이 없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을 돕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나라의 장래와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법질서를 위해 지금이라도 한 내정자 임명을 철회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많이 하고 치밀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순간만 모면하려 해 신뢰감을 줄 수 없다"며 부적격하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여야가 청문회 결과에 대해서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어, 9일로 예정된 법사위의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중의소리=이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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