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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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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일 실시
  • 서강원 기자
  • 승인 2012.05.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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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유통산업발전법 및 시행령 개정에 이어 구·군 조례 개정으로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 영업시간을 오전 0시~오전 8시까지 제한하며, 의무휴업일은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을 지정하고 5월부터 대구 전역에 걸쳐 휴무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16개 전통시장에서는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고자 시장별 노 마진, 바겐세일, 이벤트 행사를 시행함으로써 대형마트 이용 고객을 시장으로 유인하겠다는 복안이다.
 
세일에 참여하는 가게에서는 세일 안내 품목을 안내해 손님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일요일인 5월 13일에는 6개 시장이 No Margin 행사에 참여한다. 동구 방촌시장은 참기름, 단배추, 남구 영선신시장의 계란, 양파, 북구 수산물 시장인 경명시장은 간고등어, 특란, 칠성시장은 계란, 수성구 목련시장은 채소, 과일, 수산물을 취급하며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북구 팔달신시장은 상추, 무, 단배추, 대파를 각각 200개를 준비, 오후 2시부터 한 품목당 단돈 100원에 선착순으로 파격적인 마이너스 마진으로 판매한다.

10개 시장은 10%~30%의 세일 행사를 한다. 동구 동구시장, 동서시장, 서구 신평리시장, 원대신시장, 남구 대명신시장, 관문상가시장, 북구 삼성시장, 수성구의 신매시장, 달서구 송현주공시장은 점포별 1품목 이상 10~30% 이상 할인한다.
 
서구 신평리시장에서는 과일, 채소, 건어물, 식육 등 원대신시장은 화장지 등 생필품, 원고개시장은 배추, 양배추, 감자 등 남구 관문상가시장에서는 20개들이 11,500원 라면을 사면 추첨권을 배부해 당첨되면 다시 1박스 더 주기 행사를 한다. 북구 삼성시장은 영광굴비, 달서구 송현주공시장에서는 건강식품·식품점·건어물 등 특정품목을 세일한다.

달서구 서남신시장에서의 행사는 다채롭고 흥미롭다.
 
신라면 150박스(20 개입)를 11, 500원에 세일하며 당일 구입 영수증 3만 원을 갖고 오면 물먹는 하마 1개, 영수증 5만 원을 갖고 오면 라면 3개를 증정한다. 또 시장의 캐릭터인 서남이와 주사위 게임을 해 이기는 고객에게는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 5천 원권을 줘 가족단위로 손님에게 흥미와 이익을 나눠줄 예정이며, 평소보다 포인트도 3배로 올려준다.

대구시 전통시장 담당 부서인 경제통상국의 125명의 전 공무원은 5월에 1인당 5만 원 이상의 온누리 상품권을 자율적으로 추가 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대구시는 또 전통시장의 이용객인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부지 매입에 따른 예산 투입과 건립에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에 큰 방해가 되지 않는 전통시장 인근의 도로에 주정차할 수 있도록 경찰청과 협의해 현재 불로전통시장, 서남신시장, 와룡시장은 1월부터 주말은 물론 평일 주정차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목련, 신천, 수성·동성·태백, 달서시장을 평일 주정차가 가능하도록 구청 및 경찰청과 협의해 빠르면 6월 말경에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시 성웅경 경제정책과장은 “대형마트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지역경제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대형마트의 의무휴무일을 잘 활용해 손님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걸 상인연합회장은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손님을 전통시장에 오게 하려면 카드 결제, 친절, 청결, 가격표시를 통한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려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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