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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보러 서울숲공원 나비정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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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보러 서울숲공원 나비정원 가자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5.1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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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과학교과서에 나오는 나비의 한해살이 직접 관찰
▲ 서울숲 나비정원.    

서울 도심에서 호랑나비, 배추흰나비를 보고싶다면 서울숲공원 '나비정원'을 추천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개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서울숲 공원 내 나비정원을 지난 1일 문을 열고 체험학습과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숲 나비정원에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 노래로 유명한 호랑나비, 암컷의 날개 끝이 검다하여 이름 붙여진 암끝검은 표범나비, 영국의 국가 나비인 큰주홍부전나비 그리고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다양한 나비가 살고 있다.
 
서울숲 나비정원에서는 나비 뿐만 아니라 먹이식물을 열심히 갉아먹는 나비애벌레, 번데기가 아름다운 나비로 바뀌기 위해 탈피하는 모습까지도 관찰할 수 있다.
 
아주 작고 못생긴 애벌레가 살이 터지고 허물 벗어 딱딱한 번데기 껍질을 힘겹게 뚫고 나와 쭈굴쭈굴한 날개를 서서히 펼치는 광경은 신기하기도 하지만 힘든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탄생하는 과정이 보는 이로 하여금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잊혀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서울숲 나비정원은 나비가 애벌레부터 성체가 되기까지 필요한 먹이식물(황벽나무, 케일, 종지꽃, 소리쟁이 등)과 흡밀식물(유채꽃, 난타나, 참나리, 붓들레이아 등)을 심어 나비의 일생이 가능하도록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숲 나비정원은 일정기간 이벤트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1년 내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며, 그물망으로 이루어진 나비정원에서는 10월까지 운영하고 동절기부터 4월까지는 유리온실인 곤충식물원에서 운영된다.

   → 서울숲에서는 나비정원 내 뿐만 아니라 공원 안에서도 여러 종류의 나비가 서식하도록 시민들과 함께 애벌레 먹이식물과 나비성충 흡밀식물을 지속적으로 식재할 계획이다. 
 
나비정원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나비정원과 커뮤니티센터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유료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가족당 1만원이다.
 
또한 가정의 달의 맞아 시민들이 서울숲의 주인공이 되어 공원을 직접 가꿔보는 "It's my park day"가 12일 개최된다.
 
'내가 그린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자연과 친구가 되기 위한 첫 단계인 ‘관찰하기’를 주제로 한 세밀화그리기 대회와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그린라이프 실현을 위한 미니가든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온가족이 함께 즐기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하는 전통연희극 '똥벼락'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4월에 이어 12일에 두 번째로 열리는 “It's my park day"는 11월까지 매달 2번째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지난 4월에는 1,700여명의 시민이 약 13,000주 이상의 진달래과 식물을 식재하는 등 봉사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나비체험 프로그램인'서울숲 곤충캠프'와 '세밀화그리기대회', '미니가든만들기'는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가능하며, 공연 '똥벼락'은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서울숲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seoulforest)에서 예약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전화(서울숲사랑모임 02-462-0295 / 서울숲관리사무소 02-460-2905)로 하면 된다.
이용태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숲에서 나비를 체험하고 공원가꾸기에 참여하며 가족 간의 정을 쌓고 자연과 친구가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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