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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통시장 국비지원사업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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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통시장 국비지원사업 대폭 늘어난다
  • 이유진
  • 승인 2014.03.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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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양뉴스통신] 이유진 기자 = 부산시는 금정구 서동시장과 부산진구 골드테마거리가 올해 중소기업청에서 공모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3년간 시장별 최고 14억 원의 사업비를,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 사업대상지로 해운대구 우동, 중동 일원이 선정돼 3년간 18억 원의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과 연계된 지역 유명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국내·외 관광객들이 시장을 많이 방문하게 해 지역의 쇼핑과 관광이 활성화 되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부산에서는 그동안 매년 1개의 시장만 지원 대상으로 결정됐으나 2013년에 2개 시장이 선정됐고, 올해에도 2개 시장이 선정돼 3년간 시장별 각각 14억 원의(국비 7억 원, 시비 7억 원)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계속지원사업 대상 시장에도 부평깡통시장(2년차)과 동래시장(2년차)이 선정돼 각각 6억 4000만 원(국비 3.2억, 시비 3.2억)의 사업비를, 남항시장(3년차)도 3억 3000만 원(국비 1억, 시비 2.3억)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서동시장은 50~60년대 철거민을 위한 정책이주지로 거미줄처럼 얽힌 좁은 골목에 전통시장이 형성돼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어 문화예술을 접목, 체험관광 프로그램 및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진구 골드테마거리는 서울 다음으로 가장 큰 귀금속시장으로 중국인 관광객 등 많은 외국인 쇼핑객들이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고 있어 인근에 위치한 서면상권과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문현금융단지 등과 연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특화시장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관광형시장 지원사업’ 3년차 시장인 남항시장과 2년차 시장인 부평깡통시장, 동래시장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전통시장과 인근 상가를 연계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 에 선정된 구역은 해운대구 우동 543번지와 중동 1394번지 일원으로 해운대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남로와 애향길 주변 점포 627개소가 사업대상으로 3년간 총 18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 지역은 해운대해수욕장 주변과 간선도로에 접한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는 오랜 세월동안 슬럼화돼 대부분의 상가 매출이 감소해 왔으며, 주변이 국제적인 관광지임에도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함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지역이었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테마거리 조성, 간판정비 등 상권환경 인프라 정비사업과 문화 인프라 확충사업 등을 통해 전통시장과 주변 상가에 대한 활성화 사업이 동시에 이뤄짐으로써 해운대해수욕장과 연계한 상권활성화 효과가 배가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부평깡통야시장 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전통시장 성공모델을 만들어 낸 것처럼 이번 사업선정을 계기로 전통시장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과 문화관광코스 개발 등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결정된 전통시장은 시장별로 사업추진 사업단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마련 후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 신창호 경제정책과장은 “부평깡통야시장으로 인해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이 살아났다”면서 “이번 문화관광형시장 사업과 상권활성화 사업을 계기로 시장별 여건과 특성을 살린 다양한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에 큰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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