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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농산물 직거래 장터 26개 추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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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농산물 직거래 장터 26개 추가 개설"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05.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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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올해 안에 4대강 주변과 수도권 유통센터에 직거래 장터 26개를 추가 개설하고 기존 직거래 장터의 운영을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양재 하나로클럽 이사회실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농축산물의 유통마진을 줄이고 직거래를 활성화해 농어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연중 상시 할인판매 행사와 전국 하나로마트 통합할인 행사 및 단기 스팟(spot) 행사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국 60개 하나로클럽(마트)에서 월 2회 5개 이상 신선농산물을 최대 30%까지, 매월 40개 생필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할 방침이다.
 
그는 "농축수산물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고 서민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품목"이라며 "농협뿐 아니라 지자체가 추진하는 직거래 장터에 대해서도 점검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기상여건에 따라 수급불안을 가져오는 채소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혹한과 혹서 등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난 상추ㆍ배추ㆍ고추ㆍ마늘 등의 신품종을 조기 개발하고, 재해에 강한 온실모델 등 생산시설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재해피해를 연 10%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농진청이 각 도의 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품종개발 및 기술지도 등을 통해 채소류 등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유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수입 유모차ㆍ소형가전 가격동향 및 대책'과 관련해 "해당 품목의 수입ㆍ판매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유통마진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독점 수입업체와의 경쟁이 가능하도록 병행수입품에 대한 사후관리(AS) 시스템을 구축하고 QR코드 부착 등 통관인증제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망 중소기업의 디자인ㆍ브랜드ㆍ특수소재 개발을 지원해 해외브랜드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국내 브랜드를 육성하기로 했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제조국 등 원산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해외 유명브랜드의 과시적 소비에 대한 합리적 판단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K-컨슈머리포트를 통해 국내외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과 품질 비교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유모차와 소형가전 외에도 독과점적 유통구조의 소지가 있는 품목을 추가로 발굴해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유통구조 개선책을 순차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 동향과 전망'에 대해선 "천연가스의 안정적 도입과 가격안정을 위해 2010년 이래 천연가스 가격이 최저 수준을 보이는 북미 셰일가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장설비를 늘려 여름철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현물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등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최근 경제상황을 언급하며 "최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와 농산물, 공공요금 등에서 물가 불안요인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요금과 농축수산물은 서민생활과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물가안정의 근간이 된다"며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한 면밀한 감시를 토대로 경기회복의 흐름을 유지하고 물가안정기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유가에 대비하고 석유류 제품 가격안정을 위해 석유소비 절감대책을 다음 주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장관은 회의에 앞서 하나로클럽 매장과 주차장에 설치된 직거래 장터를 둘러보며 농산물 수급동향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그는 "앞으로도 현장감 있는 물가안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시로 현장을 찾아가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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