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16 (목)
한은, 금융협의회 개최…유로지역 대응 논의
상태바
한은, 금융협의회 개최…유로지역 대응 논의
  • 서강원 기자
  • 승인 2012.05.18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9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유로지역 정치불안 및 국가채무위기 재부각으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외화자금사정과 관련하여 은행장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외불안 확대에 대비하여 장기자금을 미리 확보한 데다 외화자금 수요도 크게 늘지 않아 아직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유로지역 채무문제가 장기화되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비하여 외화자금 先확보, 조달원의 다변화 등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미국 일부 투자은행의 대규모 파생상품 투자손실과 관련하여 국내은행들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 총재는 이번 계기로 국제적으로 볼커룰(Volcker Rule), D-SIFI(Domestic-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 규제 등 금융규제 관련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므로 국내은행들도 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은행장들은 최근 신용등급 열위계층의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완만하나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저신용등급자,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자금사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최근 국내은행들의 해외 시장 개척 및 점포 확대, 국내 기업의 해외활동 관련 금융지원 강화 등 해외영업 확충 노력과 관련하여 우리나라 은행 산업의 국제화 수준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현지화 및 경쟁력 제고에 힘써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