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11일부터 체험장 본격 운영
[부산=동양뉴스통신]이유진 기자= 부산 서구는 송도해양레포츠센터 위탁운영단체인 한국해양소년단연맹에 맡겨 오는 11일부터 송도해수욕장 무료카약체험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무료카약체험장은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대원플러스건설이 해양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기증한 100대의 카약을 갖추고 있다.
부산 시민 누구나 무료(탈의장·샤워장 이용료, 보험료 등 5000원 별도)로 상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이달 들어 카약체험 예약 신청을 받고 있는데, 9일 현재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학생들을 중심으로 총 10개교 1173명이 신청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약체험은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안전구역을 중심으로 승·하선법, 기기 조작법, 방향전환법 등 해상 실습과 체험이 약 90분간 이뤄질 예정이다.
카약체험이 시작되면 100대에 이르는 화려한 색깔의 카약이 송도 앞바다를 수놓는 장관을 연출해 이색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구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인근 송도반도와 연계해 해수욕장 백사장을 출발해 송도해안볼레길 해상을 따라 동섬, 두도를 돌아 되돌아오는 '송도 명품 씨(sea) 카약코스(7㎞)'를 개발해 이를 체험관광 상품화했다.
아울러 청소년카약대회·송도해양스포츠대회 등 관련 대회도 개최하는 등 지역 특색을 살려 송도해수욕장을 카약 메카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도반도는 최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가 하면, 최근 8000만 년 전의 초식공룡 화석이 전국 최초로 발견되는 등 빼어난 풍광과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간직하고 있어 레저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또 카약 뿐 아니라, 고무보트, 딩기요트,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등 다양한 동력·무동력 해양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서구 관계자는 "전국에 카약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몇 군데 있지만, 송도해수욕장처럼 레저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본격적으로 개장하면 최고의 카약 체험관광코스로 각광받을 수 있으며, 서구가 해양레저·스포츠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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