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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국내 1호 '세계조리사회연맹 인증대'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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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국내 1호 '세계조리사회연맹 인증대'에 선정
  • 이유진
  • 승인 2014.04.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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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영산대)
[부산=동양뉴스통신]이유진 기자= 해마다 국제조리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차곡차곡 성과를 쌓아온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국내 최초로 세계조리사회연맹 인증대학교에 선정됐다.

영산대는 호텔관광대학(학장 정해수)이 세계조리사회연맹(WACS)로부터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인증대학 자격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조리사회연맹은 1928년 파리에서 설립돼 현재 93개국, 약 1000만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조리사 대표 기구이다.

세계조리사회연맹 교육위원회에서는 ▲자격있는 조리감독자 ▲교수진 시설의 적절성 여부 ▲식품안전과 위생 ▲교육자원의 보유현황 등 총 12개 항목의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인증대학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영산대는 마스터자격을 갖춘 감독자를 요구하는 심사항목인 '자격있는 조리감독자'로 조리명장 4호인 강현우 교수를 선임했다.

세계적으로 조리학과가 있는 수천여개의 대학들 중에서도 30여곳만이 인증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대학은 그만큼 교육 시스템과 교육 인프라의 우수성이 뛰어나다는 증명을 받는 셈이다.
 
영산대는 인증대학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5명의 교수진을 TF팀으로 구성해 각 심사항목별로 적합한 자격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꼼꼼하게 해왔다. 

특히, 이런 일련의 준비과정을 거치며 교육시스템과 인프라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정비했다. 

지난 2012년에는 기존의 조리 실습실에 약 10억원을 투자해 리모델링했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학생들 개개인이 바로 눈앞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교수의 시연장면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이다. 

또 지난해에는 아시아지역의 유명 쉐프들을 초청해 특강을 실시하는가하면, 한국 조리명장이 해외 대학(미국 드렉셀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리특강도 실시하는 등 조리교육의 세계화를 차분히 준비해왔다.

이밖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식과 동양, 서양조리 전공이 함께 있어 조리의 경계를 넘어 세계화에 보다 빨리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영산대만의 강점이다.

TF팀장으로서 이번 인증을 준비해 온 강현우 교수(한국식품조리학과)는 "심사항목에 부합하는 교육시스템과 함께 긍정적으로 평가된 부분이 학생들의 국제대회 참여 경험으로 보여준 조리에 대한 열정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영산대는 지난 2006년부터 필리핀과 중국의 상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태국 등 세계조리사회연맹에서 인증한 국제대회에 고루 참여하면서 약 100여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특히, 이번 인증으로 교육과정이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인정받으며 세계 각국의 조리관련 우수유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 조리인을 꿈꾸는 영산대 학생들은 세계조리사회연맹이라는 최고기관에서 인정한 우수 조리교육기관에서 교육받았다는 점을 어디에서나 어필할 수 있게 돼 이를 통해 해외취업의 기회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조리 교육의 세계화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공신력있는 기구가 세계조리사회연맹이라고 생각해 이번 인증을 준비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인증대학자격 획득이라는 좋은 성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설투자나 교육환경 개선, 해외 벤치마킹 등에서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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