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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시진핑 전화통화, '북핵 중단' 설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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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시진핑 전화통화, '북핵 중단' 설득 요청
  • 구영회
  • 승인 2014.04.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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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 북한 핵보유 반대…한반도 신뢰푸로세스 지지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갖고 한중 관계와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 등 유동적인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직후 시 주석이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달해 오고 구조활동에 대한 지원 의사도 표명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는 한편 다수의 중국인 승객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탑승자들의 생사가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도 이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에서의 군비경쟁과 핵 도미노 현상을 자극해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6자회담 재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우리 정부가 꾸준히 추진하고자 하는 한반도 프로세스와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동력을 잃게 될 수 있는 만큼 중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적 설득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진핑 주석은 세월호 사고 관련해 특히 희생자와 실종자 중에 많은 학생들이 불행하게 희생된데 대해 매우 큰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중국인 4인을 포함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 부상자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에서 긴장고조를 막는 것은 한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측간 대화를 설득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핵보유 반대에 대해서는 한중 양국이 서로 일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특히 박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지지하며 한반도의 자주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내실 있게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올해 시진핑 주석 방한 등을 통해 양국 관계의 양호한 발전 추세를 이어 나가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것을 다시 초청하고 시 주석 방한시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관해 더욱 심도있는 협의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방한 초청에 감사하고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자신의 방한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 계기로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기대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관계가 여러 방면에서 긴밀해지고 우의가 깊어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오늘 시 주석이 전화협의에 응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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