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00 (목)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오늘 낮 방한
상태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오늘 낮 방한
  • 육심무
  • 승인 2014.04.25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 동맹 다지고 북핵 위협에 공동 대처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청와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낮부터 다음날인 26일 낮까지 1박 2일간 한국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는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방한으로 시기적으로 한·미 동맹의 새로운 60주년을 여는 첫 해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며, 최근 한반도와 동북아의 유동적인 정세에 비춰 더욱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내용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한·미 관계와, `아·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linchpin)`이자 `글로벌 파트너십`으로서의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 도착하면 양 정상 참석 하에 간단한 공식 환영식이 있을 예정이며, 곧이어 약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 최근 북한의 핵실험 위협 관련 동향을 포함한 북핵·북한 문제, 그리고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전략적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작년 5월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 3월 헤이그에서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에서, 그리고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다지고 북핵 위협에 대처하여 빈틈없는 대북 공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통일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함께 그 계기에 한국으로 돌아온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 9점을 정식으로 인수하는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해당 문화재는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등 9개의 인장들로서, 특히 '황제지보'는 1897년 대한제국의 성립을 계기로 고종 황제가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토록 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적 존엄과 국민적 자긍심을 상징한다.

이 문화재들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덕수궁 약탈로 분실된 국새와 인장 중 일부라는 사실이 입증됐으며, 그간 한·미 양국 간에 긴밀히 협의해 온 끝에 이번 오바마 대통령 방한에 맞춰 인수가 이뤄진다.

이어서 한·미 양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언론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 후 다시 양 정상은 청와대에서 1시간 반여동안 업무 만찬을 함께하며 범세계적 협력과 한·미 양국 간의 경제·사회 등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두 나라는 기후변화, 사이버 범죄 및 공격, 핵 테러 등 비전통적인 안보 이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또한 전 세계 곳곳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개발 분야에서도 더욱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 업무만찬에서는 이러한 양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의 현재를 평가하고, 이를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로써 발효 3년째를 맞는 한·미 FTA의 성과를 함께 평가하고 교육·과학기술·우주·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의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6일 양국 경제인을 초청해 경제 관련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그 이후 한·미 연합사를 방문해 한·미 연합 방위력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할 예정이며, 한국문화탐방을 위해 경복궁 방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번 방한으로 인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대통령이 됐으며, 서울이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후 가장 자주 방문한 도시가 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3회 이상 방문 국가는  멕시코 5회(멕시코시티 2회), 한국 4회(서울 4회), 프랑스 4회(파리 1회), 일본 3회(동경 3회), 독일 3회(베를린 1회), 영국 3회(런던 2회), 아프간 3회(카불 2회)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정상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한 계기에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의 심화·발전을 협의하는 한편, 한·미 동맹이 지향해 나가야 할 미래비전과 역할에 대한 공감대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우리 한·미 양 국민 간의 상호이해와 전통적 우정을 더욱 심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