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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화대교 상류 아치도 마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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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화대교 상류 아치도 마저 올린다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6.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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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자 가설교량을 이용했던 양화대교가 지난 5월 하류 측 아치를 올린데 이어 오는 15일 반대 편 상류 측 아치를 마저 올림으로써 막바지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5일 막바지 공사인 상류 측 아치교량을 올리고, 중앙분리대 설치 및 포장 등 후속작업을 거친 후 8월 중순경이면 공사를 마치게 된다고 8일 밝혔다.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는 한강을 운항하는 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양화대교 뱃길구간의 폭을 42m에서 112m로 확장하는 공사로서, 서울시는 공사 기간 동안 기존 이용 교통량 처리를 위해 ‘ㄷ’자 가설교량을 설치한 바 있다.

국제상설항해협회에서는 안전 수로 폭을 ‘선박 넓이의 5배’로 규정하고 있고, 현재 한강을 운항하는 가장 큰 유람선은 길이 56.6m, 넓이 11m(안전 수로 폭 55m)로서, 노련한 선장들도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다.

특히 상류 측 아치교량(영등포→마포 방향)은 한강시민공원 양화안내센터 앞 고수부지에서 6개월 동안 조립·제작됐으며, 이를 육상·수상 교통수단을 이용해 10일(일)부터 6일간 운반하는 과정을 거쳐 15일에 최종 올려지게 된다.

상류 측 교량은 길이 112m, 폭 16.8m, 높이 21m의 규모로 1,400톤의 강재를 사용한 아치교량으로 지난해 5월 4일 하류 측에 설치된 교량과 같은 규모다.

서울시는 먼저 10일부터 12일까지 아치교를 육상에서 레일을 이용 수상부까지 이동 시킨 후 바지에 선적해 예인선으로 양화대교 앞까지 수상운반 정박한다.

이후 12일(화)부터 14일(목)까지 2일 동안 바지위에 설치되어 있는 유압잭(들어 올리는 기구)을 이용해 아치교를 양화대교 교각보다 80cm만큼 높게 들어 올린 후, 15일엔 아치교를 기존 양화대교에 완전히 진입시킨 후 교각위에 내려 정밀하게 안착시킴으로서 모든 거치일정을 마무리한다.

서울시는 현재 양화대교가 차량이 운행 중에 있는 상태에서 시공되므로 최첨단 GPS 장비를 동원하고 바람의 세기까지 고려하는 등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안전한 시공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수상운반에서 부터 교각위에 정밀하게 올려놓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 고려하기 위해 수상운반 시 속도는 0.7km/hr로 유지한다.

또, 한강의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시기를 택해 아치교량을 거치하며, 바람의 세기 7.0m/sec이상 시 공사를 중지한다.

이 과정에서 위치 추적 및 거치 위치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인공위성을 활용한 GPS장비가 활용되며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고난도의 작업으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해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양화대교가 잔여 공사를 마치고 8월 중순경 직선으로 개통되면 이용 시민들의 교통 불편도 해소되고, 모든 유람선이 안전하게 양화대교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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