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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균 해경청장, "죄인된 심정으로 구조활동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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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균 해경청장, "죄인된 심정으로 구조활동 전념"
  • 구영회
  • 승인 2014.05.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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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과 관련된 각종 의혹 적절한 시기에 소상히 밝힐 것
▲  7일 오후 김석균 해양경창청장이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침몰관련 중간 수사 진행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세월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마지막 한 분까지 반드시 찾는다는 각오로 수색작업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7일 오후 5시 전남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침몰관련 중간 수사 진행사항 브리핑을 갖고 해경과 특정업체와 유착설 등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보도되면서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에게 더 큰 실망과 슬픔을 드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해경은 지금 당장이라도 각종 의혹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의혹을 해소하고 싶지만 사고 당시 더 많은 인명을 구조하지 못했다는 죄인된 심정으로 구조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면서 향후 적절한 시점에 객관적 사실과 감시결과 등을 토대로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악조건 속에서 구조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에게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구조팀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부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청장은 지난 16일 사고당시부터 현재까지 269명의 희생자를 수습했으며 총 111개 격실 중 희생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64개 격실에 대해 모든 수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수색결과 발견된 희생자 중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선수 중앙 좌현 객실이나 선미 우현객실에서는 당초 예약 인원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가 발견된 것을 볼 때 급박한 상황에서 일부 승객들은 한 격실로 모여들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1차로 실시한 64개 격실에 대해 면밀하게 재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희생자 잔류 가능성이 낮아 1차 수색의 우선순위에서 제외 되었던 화장실, 샤워실, 복도 등 공용실과 일부 선원침실, 조타실까지 정밀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며 강한 조류와 깊은 수심, 제한된 시계, 그리고 선내 부유물 등으로 인해 여전히 수색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동안 선체내부 구조에 익숙해진 구조팀은 마지막 한 분까지 반드시 찾는다는 각오로 수색작업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아기 젖병 목격 과 아기 울음소리 동영상 등 영유아 답승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탑승자 명부와 희생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유아 탑승 사실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탑승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잠정 확인된 인원은 탑승자 476명, 생존자 172명 사망자 269명,실종자 35명으로 탑승자 수는 변동이 없으나 구조자가 2명 감소하고 실종자가 2명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실종자 2명이 감소한 이유는 동일인이 다른 이름으로 중복 기재 1명과 구조자 대상 동승자 확인 중 동승자를 오인 신고한 것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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