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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뭄 대책 상황실 설치해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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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뭄 대책 상황실 설치해 총력 대응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2.06.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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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봄 가뭄으로 심각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14일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시군 등 유관기관과 농작물 가뭄 극복 대책회의를 열고 가뭄지역 용수확보대책 등을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5월 강우량은 19.2mm로 평년의 20%에 불과해 모내기 지연, 노지 밭작물 생육 부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특히 6월 20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밭작물의 고사 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가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14일부터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대책상황실을 꾸리고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한편 가뭄지역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민·관·군이 보유한 양수기 등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또 관정, 간이보, 하상굴착, 들샘 개발 등 가능한 간이용수를 최대한 개발해 가뭄지역에 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모내기가 불가능한 논에 대해서는 25일부터 벼 대신 파종이 가능한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밭작물은 작물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양 수분함량 4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비상급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봄 가뭄으로 인해 전체 논의 0.2%인 223ha에서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했으며, 이앙한 논의 0.2%인 218ha의 논에서 물이 마르고 있다. 또 간척지 등 일부 논에서는 염농도가 높아지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밭작물도 관수시설이 되지 않은 일부 노지(파주시 33ha)에서 시듦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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