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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치안 패러다임 변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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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치안 패러다임 변화 선언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2.06.1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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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신고 대응역량 강화, 인력․예산 집중 등 현장중심 치안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강경량)은 18일 경기경찰청 5층 강당에서 경기청 지휘부 및 일선 현장 직원들이 참석하여 ‘도민만족치안 선포식’을 갖고, 모든 목표를 도민 만족에 두고 경찰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높아진 도민들의 치안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난 4월 수원에서 있었던 부녀자 살해사건의 미숙한 조치로 떨어진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포식은 ‘현장중심․도민만족치안’ 추진방향 보고, 도민 만족 우수사례 발표, 도민 요구 및 불만사항 보고, 도민만족치안 결의 등의 순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기경찰청은 도민만족 치안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4대 목표 16개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경기경찰은 앞으로 치안활동 목표 우선순위를 경찰 입장에서 일 방향으로 평가한 외형적 수치에 두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도민들이 느끼는 치안만족도에 두겠다고 했다.
 
치안만족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도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기존 고객만족센터를 치안만족센터로 바꾸고 오늘 개소식을 가졌다. 기존 3명이었던 인력을 20명으로 증원했고 시설과 장비를 보강했다.
 
평가 대상과 방식도 강화된다. 앞으로는 경찰을 접촉한 민원인들이 느끼는 만족도 뿐 아니라, 일반 도민들을 대상으로도 체감안전도를 평가한다. 
 
표본 조사수도 늘어난다. 분기마다 경찰서별 접촉 민원인 80명이던 조사수를 614명으로 확대하고, 매월 비접촉 민원인 700명을 대상으로 체감안전도를 조사한다.
 
또한 치안만족도를 경찰서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도내 전 경찰관들이 도민만족치안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업무의 우선순위가 도민들을 직접 상대하는 현장중심으로 강화된다.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경청과 배려라는 새로운 가치를 업무에 도입, 치안활동에 대한 도민 만족도를 높여 경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112 종합상황실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이미 경기경찰은 지난 4월 112 신고센터를 치안상황실과 통합하여 112 종합상황실로 개편하고 그 기능을 확대했다. 게다가 부적격자 57명을 교체하고, 우수인력 119명을 증원했다.
 
112 신고도 권역을 4개 지역(수원, 성남, 안양, 부천)으로 나눠  처리케 함으로써 지역별 전문성을 높였고, 중요사건이 접수되면 조기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이를 해결토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치안 현장에 인력과 예산 등을 집중 투입해 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서민생활 침해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선언의 또 다른 핵심은 경청과 배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치안활동에 반영해 도민만족치안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도민의 불만사항은 범죄 발생․검거율 등과 같은 외형적 수치보다는 경찰관들의 늑장 출동, 무성의한 태도, 권위적 조사방식 등에 있다는 문제가 자주 지적됐다. 
 
강경량 경기청장은 "현장에서 도민들의 목소리를 관심을 갖고 들어주고(경청) 정성어린 마음으로 설명(배려)하며 친절, 신속,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다보면 도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청과 배려의 가치를 경찰활동에 녹여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은 경청과 배려를 실천하기 위해 업무처리 과정에서 민원 청취와 통지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의견 청취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112신고 출동 시 1분 면담제를 시행, 처리절차 등 진행사항을 안내하고, 고소․고발 사건이 접수되면 과․팀장이 직접 사건을 청취하고 상담한다.
 
고소·고발 등 사건에 대한 수사관 교체 및 이의조사제도를 활성화해 민원인의 불만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사건 처리 단계마다 통지제도를 두어 민원인들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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