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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재정적자, 2차대전 이후 사상최고치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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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재정적자, 2차대전 이후 사상최고치 될 듯
  • 조태근
  • 승인 2011.08.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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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계연도 7월 현재 재정적자 1조 1천억달러, 3년 연속 1조 달러 돌파
▲ 부시/오바마 정부 연도별 재정적자 추이. 2011회계연도 재정적자는 2차 대전 이후 역대 최고치인 2009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를 넘어설 것이 확실     ©뉴욕타임즈

미국의 재정적자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회계연도(2011.9 종료)까지 3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각) 2011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 1천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 기간동안 재정지출은 2.4%, 재정수입은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계연도가 두 달 남은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2011회계연도 재정적자는 2010회계연도 재정적자 1조 29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지난 1월 발표에서 이번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조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2차대전 이후 사상최대였던 지난 2009회계연도의 1조 4천억 달러 재정적자 규모를 넘어서는 것이다.

재정적자 증가 배경은 지난해 12월 공화당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의회를 통과한 부시 행정부 시기 부유층 감세조치를 연장한 법안 때문이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세수가 부족해 교육.복지 지출의 대폭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날 7월 세수가 예상보다 5억3900만 달러나 모자란다고 밝혀 공립학교와 주립대학, 도서관, 어린이 보육과 노인 및 빈곤층에 대한 복지 관련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 의회 존 페레스 의장은 "8월 통계를 기다려보고 판단하겠지만 동료 의원들에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고 경고하겠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조태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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