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 효과를 거두려면 완성품 외에도 겉으로 보이지 않는 부품 및 원자재 수입에서 일본에 의존하는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수출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 LCD 등 IT 분야 핵심 소재에서 그 의존도는 더욱 뚜렷하다.
국내 반도체 업체의 원자재 일본 의존도는 30% 수준으로 알려졌고, 부품과 장비 분야에서도 20%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원자재 중 대표적인 것으로 실리콘 웨이퍼, 세리아슬러리(반도체용 연마 재료), 포토레지스트(감광재료) 등이 그 것이다.
LCD에서도 드라이브 집적회로, 유리기판, LCD용 필름 등 원자재와 특히 80%이상 의존하고 있는 LCD 제조 장비가 이에 해당된다.
이렇게 대일 무역적자의 42.3%를 소재 분야가 차지하고 있어 산업에서의 근본적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업체들이 기술 개발을 통해 부품의 국산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 수입이 증가하는 형국이다. [민중의소리=김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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