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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김영삼 '티격태격' 속.. 전두환도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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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김영삼 '티격태격' 속.. 전두환도 '준비'중?
  • 강경훈
  • 승인 2011.08.1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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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정치자금 폭로     ©민중의소리

노태우 전 대통령이 출간한 회고록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3천억원을 전달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조용히' 회고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0일 출간된 회고록에서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 측에게 각각 2천억원과 1천억원을 선거 자금으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호의'에 김영삼 당시 후보로부터 '고맙다'는 전화통화를 받기도 했다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선거자금을 폭로하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출간된 같은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이 논란이 되자, 전두환 대통령 측근은 11일 "전 전 대통령은 수십 년째 일기·메모 등 기록을 해왔고 지금도 매일 일기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 전 경호실장이었던 장세동씨도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겪은 일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자료를 준비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을 폭로하면서 "5·6공 당시 정치자금 통로는 청와대로 단일화돼 있었다"고 했다.

또 "서울올림픽 이후 기업인들이 면담을 온 뒤 통치자금으로 써달라며 봉투를 내놓았다"면서 "비자금 사건 당시 관리하던 돈이 2천 7백억 원에 달했는데, 당초 김영삼 당선자에게 통치자금으로 물려주려 했지만 당선 이후 청와대에 오지 않아 자금을 전해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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