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편법 서면심의,기습 안장 이게 다 뭐하는 일들인지...법 때문이라면 당장이라도 법을 바꿔야겠네요"라는 글을 올리며 故 안현태씨의 현충원 안장에 반대의견을 피력했던 권 의원은 11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5공 비리의 주역으로 처벌받은 분이라면 안장 자체가 영예가 될 수 있는 국립묘지 안장을 해서는 안된다"며 "절차를 다시 심의해 이장시키는 부분도 고려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국립묘지 설치에 관한 법률 자체에도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고 인정된 사람은 묻힐 수 없게 되어있다"며 거듭 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청와대 압력설이 나온 배경에 대해 "편법을 동원한 간이심의, 기습안장, 비정상적인 절차"등을 거론하며 "일반인의 상식이나 일반인의 감정에는 반하는 내용의 결정"때문이지 않겠냐고 유추했다.
또 권 의원은 이번 안 씨의 안장이 최근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쪽을 배제하겠다"던 홍준표 대표의 발언과 맞물려 호남 당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권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도 문제 삼았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5공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5공의 잘못된 부분을 확실히 고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중의소리=이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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