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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공사 제주도 투자 주식 매각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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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공사 제주도 투자 주식 매각에 촉각
  • 서정용
  • 승인 2011.08.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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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출자 290억원 규모(제주엥커호텔-ICC지분)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 매각이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유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제주)의 지분을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위탁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과 맞물려 ICC제주의 지분이 실제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출자회사 지분 및 유휴자산의 한국자산관리공사 위탁매각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및 주부부처가 요청하거나 현실적으로 매각 자체가 어려운 자산들을 위탁매각 대상으로 선정했고, 이 가운데 하나가 한국관광공사의 ICC제주 지분이다.

한국관광공사는 1997년 ICC제주 부지(5만4876㎡.135억원)와 2004년 앵커호텔 부지(5만3354㎡.155억원)를 현물 출자했다. 총 출자규모는 290억원으로 전체 자본금 1660억원의 17.42%에 이른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출자회사인 ICC제주의 지분 매각을 정부는 한국관광공사의 ICC제주 지분을 위탁 매각하도록 했다.

제주도가 ICC제주의 지분 57%를 보유, 한국관광공사의 지분이 매각되더라도 별다른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지분을 보유한다고 해도 ICC제주 자체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이익 배당 역시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나서서 위탁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실제 매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위탁매각 지침에 따라 위탁매각이 진행되고 있다”며 “자산평가 등 앞으로의 매각 작업은 전적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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