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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방북, 걸림돌 없지만 시기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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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방북, 걸림돌 없지만 시기 봐서..."
  • 이정미
  • 승인 2011.08.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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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북미대화와 6자 회담 재가 추이를 보면서 일정 시점에 방북을 추진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반 총장은 자신의 방북 문제에 대해 "걸림돌은 없다고 본다"며 "북한 당국도 방북시기와 의제를 검토해와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밝히는 한편 "내가 개입할 시기를 잘 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어떤 국가를 방문할 때는 의제나 성공가능성 등 여러가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양자간 대화가 진행 중이거나 다자적 틀이 있으면 그것이 우선 순위를 가져야 하며 그 과정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당국이 대화를 통해 협력의 폭을 넓히고 이해의 간극을 좁히는 노력으로, 인래를 갖고 해야 한다"며 "정치적 성숙과 민주화, 국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폭넓은 주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가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면서도 "다만 정상외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반 총장은 10일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인도적 대북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대북 식량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반 총장은 "남북간 화해 차원에서도 한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반 총장은 유엔 대북제재와 관련해 "대북제재는 해제될 수 있지만 언제인지 예측할 수 없으며, 그런 여건은 조성돼있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경우 제재가 해결될 수 있으므로 제재에도 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중의소리=이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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