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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김봉길 ‘정식 감독’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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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김봉길 ‘정식 감독’ 승격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2.07.16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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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 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인천구단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16일 “김봉길 감독이 어려운 시기에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강등권의 위기에서 탈출 시키는 등 노고를 인정해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구단주는 이날 “김 감독이 부임한 이래 지난 일요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3대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등 최근 7경기에서 3승 4무의 성적으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며 “김 감독이 확실한 권한을 갖고 팀을 더욱 잘 이끌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봉길 감독은 지난 4월 11일 허정무 전 인천감독의 사퇴로 감독대행에 오른지 3개월여만에 정식 감독으로 인천을 이끌게 됐다.

김봉길 감독은 2008년 시즌부터 인천 코치로 인연을 맺은 뒤 지난 2010년 6월 페트코비치 감독의 사임했을 때에도 감독 대행을 수행했으며 통산성적은 3승7무9패를 기록하고 있다.

부평동중, 부평고 출신의 인천 토박이인 김봉길 감독은 U-17, U-19 청소년 대표와 88년과 95년 월드컵 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치는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김 감독은 연세대를 졸업하며 89년 유공축구단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뒤 95년 전남으로 이적했으며 98년까지 K-리그 10시즌 동안 265게임에 출장, 44득점 16도움의 기록을 올렸다.

브라질에서 코치 아카데미 연수를 마친뒤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김봉길 코치는 99년 모교인 부평고 감독을 시작으로 02년 백암종고 감독을 거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전남 코치를 지냈다.

김봉길 감독은 “고향 팀의 지휘봉을 잡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 이지만 그만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그동안 어려운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앞으로 좋은 경기내용을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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