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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 강정마을 충돌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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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 강정마을 충돌 우려 커져
  • 서정용
  • 승인 2011.08.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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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통일대회 참가단 서울 상경,해군기지 백지화요구
▲ 지난 14일 제주항을 통해 서울 경기지역 5개중대 500여명의 경찰병력이 들어 오는 모습.
 
제주도외에서 경찰 병력이 대규모로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유입되면서 또다시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군사기지범대위에 따르면 서울 경기지역 5개 중대 5백여 명의 경력이 대형버스 16대와 물대포 3대, 진압장비 10대 등을 갖추고, 지난 4일 제주항을 통해 입도했다.

이에 따라 광복절 연휴와 16일부터 시작되는 을지연습을 틈타 강정마을에 전격적으로 공권력이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범대위와 강정 주민들은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  8.15자주통일대회 제주참가단이 지난 14일 제주공항에서 상경 투쟁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8·15자주통일대회가 14~15일 서울일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제주참가단들이 제주해군기지의 부당성을 전국에 알리고, 국방부에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해군기지 저지 8·15자주통일대회 제주참가추진본부’ 회원 30여명은 14일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대양해군 운운 해군의 주장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자칫 미·중간의 군사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한 뒤 “공동체를 파괴하고 국가폭력이 횡행하지만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강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국회 야5당의 공사중단 요구에도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 경찰은 반대단체의 시설물 강제철거와 주민, 평화운동가에 대한 강제진압에 나설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해 전국 시민사회단체와 국민들에게 해군기지 문제를 적극 알릴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해군기지의 부당성을 알리고 기지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15일 오후 2시 국방부 앞에서 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을 갖은 뒤 15일 오전 10시에는 청개광장에서 ‘제주주민과 함께하는 강정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촉구 시민평화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8·15통일대회 제주참가추진본부에는 전국농민회제주연맹·전국여성농민회제주연합·민주노동당 제주도당·민권연대·청년우리·전교조 제주지부 등 도내 10여 개 단체로 구성됐다.
 
한편 해군기지 문제를 다루게 될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16일부터 사흘 동안의 회기로 열린다.

이번 임시회는 첫날 본회의를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로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인한 피해 상황과 복구계획 등을 보고받고 마지막날 2차 본회의에서 우근민 지사를 출석시켜 해군기지 관련 업무보고와 질의를 이어진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달 제주자치도와 도의회 정책협의회에서 우 지사의 제안 이후 도의회 내부 검토를 거쳐 열리게 된다.[제주=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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