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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고기 어획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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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고기 어획량 감소
  • 서정용
  • 승인 2011.08.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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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제주 어장형성 부진,옥돔,갈치,오징어등
 
 
 
저수온 현상 등으로 갈치와 옥돔, 오징어 등 주력 어종의 어획량이 눈에 띄게 감소돼 어획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도내 수협의 위판 실적을 종합 집계한 결과 지난달 한달동안 어류 위판량은 195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96t에 비해 30.2%(844t) 줄었다.
 
어종별로는 도내 대표 어종인 갈치와 옥돔이 각각 1450t, 32t을 위판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7월 갈치와 옥돔이 각각 2179t, 100t 위판된 것과 비교할 때 갈치는 33%, 옥돔은 무려 68% 격감했다.
 
제주시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 관내 갈치잡이 어선들이 척당 평균 10상자(10kg 기준)를 어획한데 반해 올해는 7~8상자에 그치는데다 어선별로 어획량 편차가 큰 상황”이라며 “옥돔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징어도 지난해 200t에서 올해 174t으로 13%(26t) 줄어든 가운데 제철을 맞은 한치인 경우 제대로 어장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한여름 특수’가 아예 실종된 실정이다.
 
그나마 고등어가 지난해보다 갑절 많은 221t의 위판 실적을 보였지만 어류 전체 위판금액은 작년보다 10% 정도 줄어든 2294억여 원에 그쳐 어선어업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올들어 연초부터 갈치.옥돔 어획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름값 인상에 따른 조업비용도 크게 늘어나면서 어려움이 크다”며 “앞으로 어장 형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추석을 앞둬 걱정만 앞선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갈치와 옥돔, 오징어 등의 어황 부진은 산지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서민가계에도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갈치와 옥돔의 산지 가격은 이미 작년 대비 20~30% 오른 시세를 보이고 있는데, 추석을 앞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음식점 등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한치는 유통 매장에서 작년보다 70~80% 정도 오른 값에 판매되고 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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