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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항몽유적지 토성복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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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항몽유적지 토성복원공사
  • 정효섭
  • 승인 2014.07.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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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양뉴스통신] 정효섭기자 = 제주시는 문화재청 국비보조사업비 600백만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투입하여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2014년도분 토성복원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구간은 항파두리 토성 북서쪽이며, 지난해 사업구간(L=138m)과 연결해 토성 141m를 복원할 계획이며, 사업기간은 7월초에 착수해 11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으로는 터파기 등 토공사, 성토다짐, 점토다짐 등과 토성구간 수목정비(31주) 및 시굴조사(A=714.1㎡)가 포함돼 있고, 표토는 잔디와 새(띠) 식재하는 내용이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은 국가지정 사적 제396호(‘97. 4. 18지정)로서 고려시대 축성된 토성이었으나, 오랜 세월 속에 토성구간 대부분이 훼손되어 원형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지난 1977년에 1㎞ 복원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는 매년마다 문화재청 국비보조 사업으로 토성복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전체구간 3.8km 중 2013년까지 2.1㎞구간 토성복원이 완료됐다.

항파두리 토성은 도내 다른 진(鎭)ㆍ성(城)과는 달리 돌이 아닌 흙 등을 주재료로 해 만들어진 고려시대 토성형태로서 색다른 유적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당시 항몽 결사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자원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토성복원사업도 연접한 기 복원된 토성과 연계함은 물론, 토성구간 시굴조사를 포함시켜 이를 토대로 하고, 문화재위원 자문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당시 원형에 근접하는 토성 복원이 이뤄 질 수 있도록 해 사업에 만전을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2015년에도 토성복원 사업비로 8억원을 요청해 국비 보조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의 적극적인 예산 절충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기 복원된 토성을 따라서 토성탐방로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230m, 125m를 개설돼 있어 항몽유적지내 복원된 토성의 모습을 관광자원화 하고, 올레길 코스와도 연계되어 항몽유적지를 찾는 탐방객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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