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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졸음운전이 평생 잠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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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졸음운전이 평생 잠들 수도
  • 오선택
  • 승인 2014.07.25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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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순경 이예진

여름철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가는 등 장시간의 운전을 하거나 점심을 먹은 후 오후시간에 몸이 나른해지고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을 운전자라면 한번쯤 경험하였을 것이다. 

 

기온이 높아지는 봄과 여름철이 될수록 교통사고의 치사율도 3~4배 높아진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1년동안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으로 졸음운전이 3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망사고의 30%를 차지할 만큼 대형 사고의 시발점이 되는 졸음운전은 혈중알콜농도 0.17%인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는 것처럼 위험한 이유는 졸음운전을 하면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고 지각기능과 운동신경 조정능력, 자동차의 기능 통제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위험상황 발생시 브레이크도 제대로 밟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의 속력으로 달리는 운전자가 약 3초만 졸았다고 해도 80m가 넘는 거리를 무방비로 달린 것과 같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 단속처럼 단속을 하기에도 무리가 있기에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문제이다.

 

졸음운전은 그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먼저 운전 중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피로가 축적되지 않도록 운전석에 앉기 전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운전자 대부분은 피로감을 느낄 때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서둘러 목적지에 도착해야겠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피곤함을 느낄 때는 도로 곳곳에 있는 ‘졸음쉼터’와 휴게소를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

 

또한 운전하기 전 과식이나 알콜성분이 있는 음료섭취는 삼가도록 한다.

 

만약 옆에 동승자가 있다면, 함께 대화를 하면서 운전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중간 중간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차 내부의 공기 소통이 원활하도록 창문을 열고 운전하거나 발쪽으로 에어컨을 틀어 졸음을 예방할 수도 있다.

 

순간의 졸음운전이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빼앗아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일이 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습관을 길러 안전한 운전길을 만드는데 나부터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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