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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관점 반영한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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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관점 반영한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8.03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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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용자 관점 및 이용행태를 반영한 유니버설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외의 경우 미국 및 일본 등에서는 사회 전분야 대상,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 도입하여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고 정책화 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우리나라는 관련 법령에 최소한의 기준만을 규정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서울시는 노인·장애인·여성·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반영하고 그들의 감성을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시민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시는 복지시설이 법적 최소 시설기준만 충족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유형별 이용자 행태와 특성을 반영한 ‘복지시설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다양한 분야로 지속적으로 확대개발한다.

2011년까지 노인 및 종합사회복지관 등 총12종의 가이드라인을 개발완료했으며 2012년에는 장애인, 노숙인 관련 가이드라인 6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이용자의 특성에 따른 신체, 행동, 상황별 차이 등이 배려되고 사용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용자 친화적인 서울형 복지시설 환경디자인을 실현한다.

또한 이미 개발된 12종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복지시설에 실제 적용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컨설팅’ 사업을 시행한다.

복지시설 기능보강 시설 중 리모델링 등 전면 개보수 사업을 중심으로 10개소를 선정하여 기획설계를 해주는 ‘복지시설 유니버설 디자인 컨설팅’을 시행한다.

현재 서울시 복지시설은 12,000여 개소, ’12년 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은 400여 개소에 이름. 사회복지사, 시설장, 건축사 등 관련주체들이 디자인과 사용자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필요로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시설현장에 적용되지 못하고 법적 최소기준만 충족되고 있는 실정이다.

’10년에는 광진구 정립회관 등 6개소의 유니버설 디자인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11년에는 중랑구 소규모 노인복지센터를 기획설계단계부터 집중 컨설팅하였다.

<영어실, 미술실 등 공간 특성을 고려한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추진>

학교 기능보강사업과 연계하여 교실·복도·학교 사인물 색채 및 디자인 개선으로 교과교실의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갖추고 학생들의창의성 향상을 위한 ‘학교환경 컬러컨설팅’을 ’11년 이후 매년 3개소씩 추진하고 있다.

학교환경 컬러컨설팅은 영어실, 미술실 등 공간특성을 고려한 기능적 색채계획으로 학습환경에 대한 학생·교사 만족도 상승 및 안전사고가 잦은 복도, 계단실과 식욕을 저해하는 급식실 등에 색채심리를 고려했다.

대상지는 도장예산이 확보된 학교 중 교육청 협의를 통해 선정하여 ’11년 녹천초등학교, 양재초등학교, 금옥중학교를 완료하였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진다는 말처럼, “환경이 바뀌면 생활하는 사람의 생각도 바뀐다”는 컬러테라피적 관점에서 학교환경 컬러 컨설팅을 실시하여 학교 학생들의 환경개선으로 인한 정서적 안정 효과를 보고 있다.

실례로 녹천초등학교는 소외학생들이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텃밭가꾸기, 밥상머리 교육 등 인성교육과 연관된 특별활동을 장려했던 곳으로, 박혜자 (전)교장에 의하면, “이곳에 디자인을 적용해 환경이 개선된 후에 학생들의 문제행동이 눈에 띄게 줄고 □(미음)자 건물배치로 인한 저학년의 방향 혼선이 개선되었으며 무엇보다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늘어났다”고 한다

<노숙인 이동식 쉘터 개발·보급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실현>

또한, 혹한기 시설 입소를 꺼리는 거리생활 노숙인의 동사를 예방할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하기 위해 저렴하고 이동 가능한 노숙인 쉘터를 개발하고 관련 거리노숙인 보호단체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보급하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을 실현할 예정이다.

노숙인 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콜중독 및 정신질환 등으로 시설입소를 꺼리는 거리생활 노숙인의 혹한기 동사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범위로 추진될 예정이다.

노숙인 이동식 쉘터 개발은 내연 및 보온기능이 가미된 저렴하고 이동가능한 조립식 제품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개발하여 약 200개로 한정하여 생산될 계획이다.

개발된 노숙인 이동식 쉘터 보급은 거리노숙인 보호단체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선별 보급할 계획이다.

<향후 어린이, 여성 등 유니버설 디자인가이드라인 개발 및 확대시행>

이외에도 서울시는 어린이, 여성 분야에서도 유니버설 디자인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다양한 계층의 요구가 디자인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유니버설 디자인은 각각의 사용자 특성에 따른 신체, 행동, 상황별 차이를 배려하며 다양한 사용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용자 친화적 환경디자인이다”며, “기존의 디자인정책 방향이 도시디자인 향상을 위한 인프라의 구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시민생활에 도움을 주는 디자인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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