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7:23 (목)
타이포그래피의 향연, '동아시아의 불꽃'
상태바
타이포그래피의 향연, '동아시아의 불꽃'
  • 이동권
  • 승인 2011.08.18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세계 유일의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인 '타이포 잔치 2011: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에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타이포그래피 대표     ©민중의소리

'동아시아의 불꽃(東亞火花, Fire Flower of East Asia)'을 주제로 펼쳐지는 타이포그래피의 향연, '타이포 잔치 2011: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오는 30일부터 16일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문자를 창의적 미디어로 취급하는 세계 유일의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인 이번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타이포그래피 대표 작가 107명이 '동아시아의 불꽃(東亞火花, Fire Flower of East Asia)'이라는 주제로 참가한다.

전시는 특별전과 본 전시로 구성된다.

특별전에서는 타이포그래피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표 작가 정병규, 최정호, 칸타이킁, 뤼징런, 쉬빙, 아사바 카쓰미, 타나카 잇코, 히라노 코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중에서 주목할만한 작가로는 최정호, 타나카 잇코, 쉬빙이다.

최정호는 오늘날 한글 디지털 서체의 바탕이 된 한글 서체 '원도'의 주인공으로, '원도'는 한글 서체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나카 잇코는 일본 디자인계뿐만 아니라 세계 그래픽 디자인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 '인간과 문자' 등 20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쉬빙은 서체 예술의 신기원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작가다. 그는 일찍이 대표작인 '천서(天書, Book form Sky)', '지서(地書, Book from Earth)'에서 활자를 이용해 동서양의 경계를 넘는 독특한 창작 세계로 서구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본 전시에서는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구현한 세 나라의 기성 및 신진 작가 3개국 99명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29일과 30일 이틀간 '포럼'과 '작가설명회'로 구성된 국제 심포지엄도 함께 진행된다.

29일 포럼에서는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위상과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30일 작가 설명회에서는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병주 총감독은 "동아시아 글자 문화에 대한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한글 고유의 창의성과 디자인 유산이 빛을 발하는 중요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의소리=이동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