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36 (금)
도의회,주민투표-대정부 건의안 통과
상태바
도의회,주민투표-대정부 건의안 통과
  • 서정용
  • 승인 2011.08.19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의원 퇴장, 의원 23명 전원 찬성
 

 
 
제주도의회의 제주해군기지 갈등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이 채택됐다.
 
제주도의회는 18일 오후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의 건'을 3번째 안건으로 상정했다.
 
하지만 한나라 소속 의원들은 이날 낮 긴급회동을 갖고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표시했지만 민주당 등 야권 소속 의원들이 이를 밀어붙이자 집단 퇴장했다.
 
도의회가 채택한 건의문에는 ►강정마을에 주둔중인 외부 경찰병력 철수 ►제주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의 시행 ►강정마을 갈등해소평화해결 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문대림 의장은 이날 오후 대정부 건의문 채택을 위해 약 30분간 정회를 선포하고 의원들간의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쳤지만 끝내 한나라당 의원들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앞서 장동훈 원내대표는 의사발언을 통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은 이미 행정절차를 마쳤으며 찬반을 떠나 법치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주민을 양분시키고 갈등을 증가시켜 제2의 4.3사건을 발생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동훈 원내대표는 "주민투표만이 유일한 대안인양 건의문을 채택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대정부 건의문 채택시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오히려 정부와 강정주민간의 싸움을 더욱 키울 것이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동하고 퇴장했다.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곧바로 대정부 건의문 채택은 표결에 붙쳐져 재석의원 23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제주취재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