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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차별급식 투표, 투표장에 갈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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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차별급식 투표, 투표장에 갈 이유가 없다"
  • 박상희
  • 승인 2011.08.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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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9일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투표해서는 안 되는 투표, 동심을 짓밟고 사람을 차별하겠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나쁜투표 거부 서울시당 대책위 연석회의에서 "더군다나 대통령까지 나서서 차별급식 투표를 독려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1인시위'까지 나서며 '불법' 주민투표 운동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한 사람의 정치적 야욕 때문에 동심에 상처를 주고 차별사회로 만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성순 서울시당 위원장은 오 시장에 대해 "시장이 '아이들 밥 그릇 빼앗는 투표를 합시다'라고 피켓을 들고 서 있는 게 어느 나라 시장이냐"고 따져묻고는 야권의 투표 불참 운동을 비난하는 한나라당에 대해 "선출직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주민투표로 투표장에 가느냐 안 가느냐가 정당한 시민의 권리이고 자유"라고 꼬집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한나라당에서 투표율 33.3%를 넘기기 위해 국회의원 별로 실적을 총선 공천과 연계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아이들 밥 그릇이 국회의원 밥 그릇 문제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지도부들은 전날 청문회에 참석한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의 답변 태도 등을 질타하며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한 정동영 최고위원에 이어 손 대표도 "어제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조남호 회장이 보여준 것은 경영상의 어려움이 아니라 대기업, 재벌 기업의 탐욕 경영과 무책임 그 자체였다"면서 "앞으로 필요하면 한진중공업 2차 청문회와 국정조사까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야5당과 함께 2차청문회와 국정조사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중의소리=박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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