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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없는 크루즈관광객 5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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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없는 크루즈관광객 50만명 돌파
  • 김재하
  • 승인 2014.10.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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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당일치기 수준, 지역경제 도움 별로...1박2일 일정 유도전략 시급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제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50만명을 돌파했다지만 크루즈 관광의 부가가치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196회 50만2024명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56회ㆍ33만3973명에 비해 기항횟수 25.6%, 관광객수는 50.3%나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4년 제주에 국제크루즈선이 처음 입항한 이래 불과 10년만의 성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4년 753명에서 2010년 5만5243명, 2012년 14만496명, 2013년 38만6139명을 기록하는 등 크루즈관광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올 연말까지 크루즈 입항일정이 39회 잡혀 있어 올해 최대 55만명의 기록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크루즈관광이 제주를 선호하는 것은 중국 상하이나 텐진, 일본 후쿠오카 등지에서 출항한 크루즈가 기항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에 위치해 있고 세계유산의 자연환경과 아름답고 다양한 관광자원이 한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항 제8부두 크루즈 전용선석외에 예비선석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크루즈 인프라 투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제주도 또한 국제크루즈포럼 개최, 크루즈선사 관계자 팸투어, 크루즈 관광안내센터 운영, 대학생 크루즈 자원봉사단 ‘아이크루’ 운영 등 크루즈관광 유치를 위한 소프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크루즈관광이 당일치기에 그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필요한 실정이다. 대부분 성산일

출봉과 거문오름 등 일부 관광지를 돌아본뒤 곧바로 배에 오르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크루즈 선사측은 대형 선박의 고정 선석이 없으면 오래 머물수 없다며 이에 대한 해소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최소한 이들이 1박2일 일정의 체류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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