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쓰레기 모아놓은 '쓰레기더미 집' 대청소

동대문구 희망복지위원회, 위기가정 구하기 구슬땀

2015-07-08     김재영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동희망복지위원회에서 위기가정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기동 희망복지위원회는 최근 10년 동안 방안에 각종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던 정모 어르신 집을 말끔히 청소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정모 어르신은 차상위대상자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아들은 은둔형 외톨이로 방안에 10여 년 동안 각종 쓰레기를 모으며 두문불출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게다가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이 쓰레기에서 악취가 발생해 인근 거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최근에 아들이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 심각한 실상이 공개됐고, 팔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정모 할머니가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희망복지위원들이 직접 나서서 청소를 실시하게 됐다.

이날 희망복지위원들은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3톤 분량의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다. 향후 도배ㆍ장판지를 교체하고 곰팡이 및 악취 제거를 위해 소독과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