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정리수납 전문봉사자 양성교육 운영

2015-08-12     김재영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 = 서울 중랑구는 봉사자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로, 주민에게는 거주환경 개선의 효과가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 신내동에 위치한 저소득 가구 한 곳을 방문해 집안 물건들을 말끔히 정리 수납해주고 향후 스스로 정리 정돈할 수 있도록 정리수납 노하우도 알려줬다.

이 프로그램은 5주 과정의 정리수납 전문봉사자 양성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의 현장실습으로, 정리정돈이 필요한 가정집을 직접 방문해 옷장, 냉장고, 욕실 등 집안을 체계적으로 수납 및 정리해주는 것이다.

한국정리정돈협회 소속 김후영 강사의 지도하에 수료생 18명이 참여한다.

이번 현장실습은 선정된 가구를 1회 방문에 그치지 않고 거주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세 차례 정도 방문해 집안 전체에 대해 완벽히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현장실습 대상가구를 선정 시 교육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어린 시절 습관이 성인까지 이어져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이나 유아 자녀가 있는 집을 선택해 아이들에게 정리수납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도 병행했다.

정리수납 봉사자들은 실습대상 가구에서 오전 10시부터 4시간여 동안 옷장 및 방 내부의 물건 등을 이론교육과정에서 배웠던 정리수납 기술을 발휘해가면서 정리했다.

또, 실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에게 특급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도 가졌다. 

정리 전의 옷장은 구겨지거나 여러 계절의 옷들이 혼재된 채로 보관돼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어 보였으나, 전문가의 손길로 정리 수납을 마친 후에는 옷장이 깔끔히 정리된 것은 물론이고 공간에도 여유가 있었다.

옷장 정리를 마친 후에는 정리수납 전문가가 직접 거주자에게 속옷이나 양말 접는 법 등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제대로 수납할 수 있는 방법과 정리정돈의 필요성 등을 교육했다.   
  
정리수납 봉사자들은 오는 17일과 18일에도 방문해 부엌과 욕실 등 나머지 집안 살림을 정리하는 현장실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현장실습을 마치고 오는 9월부터 구가 추진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에서 정리수납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에 있어, 저소득 주민의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