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길을 열자 3차 토론회 개최

“호남의 위기, 인재 양성에 답이 있다”

2015-11-18     강종모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재)향남문화재단(이사장 현고 스님)과 무등공부방(이사장 강정채 전 전남대학교 총장)은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호남의 위기 인재 양성에 답이 있다’ 라는 주제로 ‘호남 길을 열자! 제3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흙에서 삶을 일구고 천명(天命)을 지키고 하늘을 두려워했던 시절에는 실로 나라의 곳간이자 냉철한 지성으로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었던 곳이 호남이었고, 야수와 같은 외세의 침략 앞에서는 분연히 떨쳐 일어서 값진 희생으로 더욱 긍지를 높였던 곳 또한 호남이었으며 풍류와 멋과 맛의 깊이가 다른 곳이 또 호남이었는데, 어느 순간 정치적 편견과 지역차별정책 속에서 소외되고 폄하되고, 더 나아가 기득권 지키기기에 급급한 세력들이 주로 희생양으로 삼는 곳이 호남이 되어 곳곳에서 호남인재의 등용이 제외되거나 희생되는 등 서슴없는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음에 지역분열과 차별호남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전환기를 이끌어 내는 데 인재 발굴과 양성에 우리의 역할과 사명이 부여되었음을 호남을 향해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어느 시대이고 어떤 곳에서건 역사적 변혁은 스스로 일어날 때만이 가능했음을 각성하고, 호남의 변혁을 이끌어 낼 교육적 기반과 사회적 연결망을 갖추어 인재를 키워나가는데 앞장서서 노력하고자 호남지성들의 실천을 각성하고 결의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호남정신과 문화‧역사를 연구하는 호남출신 석‧박사 5명에게 각 200만원(총 1000만원)의 인재육성 장학금이 수여되고, 2부는 토론회, 3부는 네트워크 구성 및 만찬으로 진행된다.

토론회는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호남의 위기, 현실진단과 극복방안’을, 강상헌 (사)우리글진흥원 원장이 ‘근‧현대 호남의 인물 조명’을, 이윤정 조선대학교 교수가 ‘호남 인재양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김성섭 순천고용센터 팀장과 박미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토론발표자로 나선다.

이어서 참가자 전체 종합 토론에서 모아진 의견을 모아 호남의 각성 촉구 3장과 호남지성의 실천 결의 3장을 발표한다.

한편 지난해에 열린 토론회가 ‘호남지성의 각성과 역할’이라는 총론으로 접근 했다면, 이번 토론회는 ‘인재양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