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주권회의서 사실상 '대권 출마' 선언

"대한민국과 한국정치 새판 짤 것"

2017-01-22     손수영

[서울=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주권회의) 출범식에서 사실상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주권회의 의장으로 추대된 손 전 대표는 이날 "신체제 건설에 동참하겠다는 모든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으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과 한국정치의 새판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주권회의는 손 의장을 지지하는 정치적 모임으로, 회원수는 1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장은 기존 정당에 대해 “새누리당 잔존세력은 한국정치의 전면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당의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폐쇄적으로 운영해온 민주당의 패권세력은 새누리당 세력과 더불어 구체제의 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음 대선은 구체제를 연장하려는 기득권 세력, 패권 세력과 신체제를 건설하려는 개혁세력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세로운 체제를 건설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헌'을 꼽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고, 승자독식과 양당 담합으로 유지되는 양당체제를 다당체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며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강화하는 개헌이 아니고는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 의장의 행사에는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강훈식·최운열·오제세 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조배숙·이상돈·김성식·채이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오랫동안 함께 해왔고, 검증도 끝난 분"이라며 "손 의장은 국민의당으로 와야할 첫번째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