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마른김 위판 등급제 도입 위한 선진지 시찰

일본 김양식 생산 및 가공 시설 벤치마킹 다녀와

2017-04-11     강종모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한 관계직원들과 함께 마른김 위판 등급제 및 섬 개발 사업을 군 실정에 맞게 접목하기 위해 일본 구마모토현, 사가현, 후쿠오카현을 방문했다.

첫째 날은 일본의 김망 등 양식용 자재의 70%이상을 생산하고 있고 한국과 30년이상 거래하고 있는 제일제망(주)를 방문해 고흥군 김 양식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고흥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생한 무기영양염 부족으로 염체 탈색 및 성장부진으로 초기 김양식 피해에 대한 원인을 파악키 위해 김 연구소인 아리아케 수산진흥센터와 일본 최고의 김 생산지인 사가현 어업연합회 방문을 통해 고수온, 황백화 현상 등 해양 환경 악화로 인한 김생산량 저조 등의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사가현에서 추진중인 마른김 위판제는 5년 전부터 소비자 수요에 맞게 판매 전략을 바꿔 연간 15회 이내의 공판을 실시해 매회 평균 25가지의 세분화된 등급제로 과거 양 위주 생산에서 맛으로 승부를 한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고흥군 관계자는 “품질관리형 마른김 위판장 조성을 위해 60억원을 18년도 국고건의 신규 사업에 신청했고 이번 방문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고흥군 수협과 함께 마른 김 위판 등급제를 정착시키고 김밥용 김의 1번지인 고흥에서 전국 김 1번지인 고흥으로 도약할 수 있게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구리제련소 잔해들로 뒤덮여 있던 쓰레기섬이 '예술의 섬'으로 탈바꿈해 연간 수십만의 외국 관광객을 끌어드리고 있는 나오시마를 견학해, 각종 미술관과 공가를 활용한 예술 공간으로 탄생시킨 현장을 둘러보며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고흥군 섬 개발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 자리에서 박병종 고흥군수는 “우리군에서 개발중인 연홍도 애도(쑥섬) 진지도와 특화된 광광자원을 주제에 맞게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면 고흥관광 2000만 시대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군민과 공직자가 합심해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