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개통, 서울~양양 1시간 30분으로 단축

2017-06-12     안상태

[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서울~춘천~동홍천(78.5km) 구간이 오는 30일 완공되면서 총 150.2km의 동서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시간10분이 소요되던 서울 강일나들목~강원도 양양 구간이 1시간3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홍천군 화촌면 공사 현장을 통해 들어서자 4차로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졌으며, 도로 곳곳에선 표지판과 조명을 점검하는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다른 고속도로와 달리 곧게 뻗은 구간은 많지 않았으며, 백두대간과 내린천 등 수려한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전체 구간 중 52.1㎞를 교량(58개)과 터널(35개)로 지었기 때문이다. 양양 방향으로 40분가량 달렸을 무렵 길이가 11㎞인 국내 최장 ‘인제터널’이 나타났다. 세계에서 11번째로 긴 터널을 통과하는 데 6분30초가 걸린다.

인제터널 안쪽도 도로는 구불구불했고 천장 곳곳에는 밤하늘의 별, 꽃, 바다 등 독특한 조명이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완만한 S자형으로 설계하고 천장과 벽면 곳곳에 경관 조명도 달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