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화이트리스트'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 구속

2017-10-19     최석구

[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 검찰이 19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보수성향 시민단체를 관제데모에 동원하고 자금지원을 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집행을 실무에서 총괄한 의혹을 받는 허현준(49)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허 전 행쟁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허 전 행정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그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대기업들에게서 자금을 걷어 친정부 성향의 보수성향 단체들에게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서 핵심 실무자 역할을 했다고 본다.

그는 또한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보수단체인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단체가 지원금을 받고 당시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낙선운동에 나서도록 공모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