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버스 탄 평화의 소녀상’ 설치

2017-10-27     유일훈

[경기=동양뉴스통신] 유일훈 기자= 경기 성남시는 다음달 2~10일까지 시내버스 220번 의자에 특별 제작한 ‘버스 탄 소녀상’을 설치·운행하기로 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서울 동아운수 151번 버스), 수원 용남고속 92번 버스에 이어 세 번째이며, 220번 시내버스 총 42대 중에서 1대의 버스(경기70 아1680)가 소녀상을 태우고 사기막골~수정구청~시청~운중동까지 왕복 72㎞ 구간의 노선을 하루 5번 운행한다.

버스는 시내를 돌며 시민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게 하고,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인권 회복과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이며, 소녀상 탑승 운행은 시 평화나비 측이 시에 제안해 성남시내버스가 뜻을 함께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류재순 시 평화나비 대표는 “일상에서 시민들이 소녀상을 만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