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활비 상남 의혹 이병기 전 국정원장 긴급체포

2017-11-14     안상태

[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받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14일 긴급 체포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전 원장을 긴급체포했다"며 "향후 체포 시한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이 전 원장을 소환해 국정원장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경위를 조사했다.

이 전 원장은 2014년 7월부터 이듬해인 3월까지 국정원장을 역임하며 월 1억 원을 청와대에 상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남재준 전 원장 시절엔 5000만 원이였던 상납 금액이 이 전 원장을 거치며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