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도소, 수형자 전문학사 학위수여식 거행

2018-01-12     강종모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교도소(소장 김춘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소내 대강당에서 서형원 청암대학교 총장, 조휴석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장 등 내·외빈과 졸업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청암대학교 순천교도소 산업체위탁교육장 호텔외식조리과 제14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순천교도소와 청암대학교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고등 직업교육을 통한 수형자의 재범 방지 및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촉진하고자 순천교도소 내에 전문학사과정 위탁교육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졸업생 18명을 포함, 그동안 311명이 ‘전문학사 학위’와 한식·양식·제과제빵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출소 후 취·창업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받았다.

김춘오 순천교도소장은 졸업식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업에 정진해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받는 졸업생들에게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수형자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출소 후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졸업생 가족들을 초청해 졸업을 축하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그 동안 못 다한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도 함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