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N제재 완화 통해 北 비핵화 촉진"

2018-10-16     최석구

[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UN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 마크롱 대통령께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경우 핵과 미사일 실험중단과 생산 시설의 폐기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 중인 핵무기와 핵물질 모두를 폐기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끊임없이 취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현재 문 대통령께서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프랑스는 끝까지 지원하고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에 따라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철강제품에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 "EU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제품은 대부분 자동차 가전 등 EU 내 한국 기업이 투자한 공장에 공급돼 현지 생산 증대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이프 가드 최종조치 채택이 불가피하더라도 조치대상에서 한국산 철강을 제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