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노후시설물 붕괴 사전감지 시스템 구축

사물인터넷 전용 로라망 건물 관련 정보 실시간 수집

2018-11-27     김재영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후 시설물, 대형 공사 현장 등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노후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경보 시스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올해 시내 건축물 61만6579개 중 41만9000개가 2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로 조사됐다.

노후 건축물의 경우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건물 균열, 붕괴 등 재난발생 위험도 높고, 주민들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공포감과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에 구는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해 관내 전 구역에 설치한 사물인터넷 전용 로라(LoRa)망과 건물 벽면에 부착한 감지센서를 이용해 건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대응하는 노후 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부착된 센서는 대상물의 진동, 기울기, 온도, 습도 등을 수집해 IoT 서버로 전송하고, 전송된 정보를 통해 변화 값이 측정 분석돼 균열 및 붕괴 등을 예측한다.

이러한 정보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동되는데 연동된 정보는 이상 징후 발견 시 거주자와 안전관리 담당자 휴대폰(경고음)으로 위기 상황을 알려준다.

구는 다음달까지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 관내 대형 공사장, 교량 등 21개소에 감지센서 100개를 부착 완료한다.

사업 예산은 지난해 6월 과기부 ‘공공분야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원 받은 국비 9500만 원과 구비 3000만 원을 더해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2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지능형 디바이스 공공분야 확대를 위해 이노온과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향후 U-구로통합안전센터, 112·119 종합상황실 등과 연계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

구 관계자는 “시범사업 장단점 분석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물인터넷 기술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 주민들이 살기 좋은 안전도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