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범어사 성보관 건립 착공식 개최

불교유물 통합 관리 국내·외 관광객 유입효과

2018-12-17     한규림

[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부산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금정구 청룡동에 위치한 성보관 건립부지에서 범어사 성보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착공식에는 정현민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불교중앙박물관장 송하스님, 시민 불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래 14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우리나라 선불교의 맥을 잇는 종찰로 자리 잡아 왔으며, 국가 및 시 지정문화재 80여 건 380여 점의 문화재를 품고 있는 불교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이다.

하지만, 기존의 성보박물관 전시관이 338㎡로서 너무 협소해서 문화재 및 유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문화재를 포함한 불교 유물들을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시민들에게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대지 4941㎡,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970㎡ 규모의 성보관을 건립한다.

성보관은 문화재청과 시가 총 125억4400만 원(국비 62억7200만 원, 시비 62억7200만 원)을 들여 시행하는 사업으로 2020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보관이 건립되면 범어사에서 소장 중인 불교유물들을 모두 성보관으로 옮겨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불교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 마련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 유입효과 발생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