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서고가로 구간단속카메라 설치

동서고가로 교통사고 원인 과속 91.4% 차지

2019-01-15     한규림

[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다음 달 19일까지 동서고가로 중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주례~학장(시외)방향 곡선부 구간(황령램프~감전램프)에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동서고가로 상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81건) 중 주례~학장(시외)방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3건으로 전체 40.7%를 차지했다.

사고차종별로는 화물차량 65건(80%), 승용차량 16건(20%)이었으며, 사고원인별로는 과속 74건(91.4%), 과적 6건, 졸음 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천 시 제동장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화물차가 과속으로 곡선부와 내리막길 진입해 제동력 상실에 따른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지난 해 4월 경찰청, 시설공단,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유관기관 교통사고 예방 대책회의’를 거쳐 동서고가로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총 1억3000만 원의 예산으로 레이더방식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 동안 동서고가로 교량에서는 기존 루프방식과 진동 등으로 오차 과다발생으로 인해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수 없는 조건이었으나, 최근 개발된 레이더 방식이 구조물 진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검증됐다.

시 관계자는 “동서고가로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해 교통·도로전문가와 함께 점검을 실시해 교통사고 예방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