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정월대보름제 행사에 따른 방역대책 ‘총력’

2019-02-15     연태준

[강원=동양뉴스통신] 연태준 기자 = 강원 삼척시는 15일~오는 17일, 19일 4일간 엑스포광장 및 오십천 둔치일원에서 ‘삼척 기줄다리기 휘영청 보름달 아래 하나 되다’라는 주제로 지역 최대 민속축제인 정월대보름제를 예정대로 개최한다.

시는 지난 달 말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대규모행사를 통한 전파 위험성을 고심하다,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화합을 위해 강력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부터 운영해오던 가축질병 특별방역상황실을 지난 1일부터 위기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면서 방역대책본부로 확대운영하고, 본부장을 ‘부시장’에서 ‘삼척시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구제역의 발병 예방을 위해 지난 1~2일까지 관내 소와 돼지 1만2237두 전수에 대해 구제역 긴급예방백신 접종을 조기에 완료했다.

설 연휴에는 마을방송을 매일 실시했으며 버스터미널 등 17개소 현수막 게첨, 관내 1000여 명의 축산관계자들에게 매일 2회에 걸쳐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방역홍보를 했고, 오는 21일까지 가축시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강력한 차단방역을 추진해오고 있다.

시는 정월대보름제 기간 동안 성공적인 행사추진과 가축질병의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으로 행사장 출입구에 임시소독장을 설치하고, 시 축산부서와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방역장비와 인력을 전원배치하며, 행사장 주변 및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축산차량 출입은 사실상 전면통제할 예정이다.

또한 축산농가에 대해 행사장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구제역 차단방역과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지난해 가축의 구제역 면역체계 검증을 위한 항체형성률 검사에서 100퍼센트 형성된 바 있고, 최근 2주 동안 추가 발병이 없어 14일 자정을 기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농가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어 구제역 발병의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제기간 차단방역 추진에 있어 축산농가를 비롯한 시민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