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문화재 수리현장 공개의 날 운영

전주풍패지관 서익헌 해체보수 공사현장 공개

2019-03-15     강채은

[전북=동양뉴스통신] 강채은 기자=전북 전주시는 오는 12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공사현장의 투명성 확보와 해체보수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주풍패지관의 서익헌 해체보수 공사현장을 공개하는 ‘문화재 수리현장 공개의 날’을 운영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서익헌 해체보수 작업은 2015년 서익헌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기둥과 처마가 기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뒤틀리거나 금이 가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추진됐다.

서익헌의 뒤틀림 등 현상은 1976년 이뤄진 보수공사 당시 기와를 전면 교체하면서 조선시대 전통방식이 아닌 일반 기와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존보다 더 무거운 기와를 얹다보니 기둥과 처마가 이를 이기지 못하면서 뒤틀림 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진단이다.

서익헌 보수공사는 당초 2016년 시작해 일부 보수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뒤틀림 정도가 심하고 붕괴위험이 있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이 전면 해체보수하기로 정했으며 공사는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한편, 공사현장 관람은 전화로 사전예약한 선착순 40명에 한해 가능하며, 누구나 본인을 증빙할 수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관람할 수 있고, 전화예약은 시 전통문화유산과(063-281-5361, 5139, 5127)로 하면 된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서익헌 해체보수공사 현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문화재 수리현장을 공개하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