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첨탑·지붕 붕괴

2019-04-16     안상태

[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프랑스 파리의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이자 역사적 장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큰불이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부터 불길이 시작됐다.

보수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으로 촘촘하게 설치했던 비계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불이 난지 1시간여 뒤 지붕이 붕괴되고, 나무와 납으로 만들어진 첨탑이 무너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기 전 트위터에서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며 "매우 슬프다"고 전했다.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축성식을 연 노트르담 대성당은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중세부터 근대·현대까지 프랑스 역사가 숨 쉬는 장소이기도 하다.

하루 평균 3만명, 연 1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파리의 관광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