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버스 15일 예정된 파업 철회

협상기간 10일 연장...오는 24일까지 임단협 지속 진행

2019-05-15     노승일

[청주=동양뉴스통신] 노승일 기자 = 충북 청주시가 파업예고 하루 전 노·사간 극적 합의로, 예고됐던 청주시내버스 4개사 (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파업이 철회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내버스 노·사는 쟁점사안인 인력충원, 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 정년연장, 등의 합의를 위해 노력했으나, 사측이 회사가 해결할 수 없는 제반여건을 설명하며 교섭연장을 요구하고 노조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주시내버스 노·사는 시민불편을 고려해 이날 파업을 철회하고 협상기간을 10일 연장한 오는 24일까지로 변경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신승철 시 대중교통과장은 “전국 최초 버스 동시파업이라는 큰 위기 속에서 시내버스 노·사가 서로 이해와 양보를 통해 파업을 철회한 것을 환영한다”며 “무엇보다 시민 걱정과 불편이 해소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자동차노동조합 소속 청주시내버스 4개사(청신, 동일, 청주, 한성)의 지난 8일 파업 찬반 투표 결과 90% 이상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시는 이날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한국노총) 소속 시내버스 4개사 노동조합 파업에 대비해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남기상 시 도시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임시노선 계획 및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 등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했다.